스포티지R 내달 출시..SUV시장 치열경쟁 예상

입력 : 2010-02-10 오전 11:58:34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경제위기와 고유가로 판매가 크게 줄었던 SUV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업체들의 연이은 신차출시로 판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에 비해 고가인 SUV는 경기상황에 따라 판매량 진폭이 심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엔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8%가 격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SU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현대차의 간판급 SUV인 싼타페는 지난해 총 5만8324대가 팔려 전년 대비 34.7%가 늘었고, 특히 기아차의 쏘렌토R은 4만212대가 팔려 전년 대비 555.2%나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투싼ix 역시 4만4448대가 팔려 전년 대비 82.6%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도 판매호조가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줄줄이 신차출시 일정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우선 기아차는 다음달 연비와 출력을 개선한 스포티지 후속모델 스포티지R을 내놓습니다. 신형 스포티지는 4년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디젤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르노삼성차도 QM5의 디자인과 편의장치를 보강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놨습니다. 자체자세제어장치와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도 추가했습니다.
 
지엠대우는 인기 SUV인 윈스톰에 판독성을 배가한 수퍼비전 클러스터를 전모델에 기본장착하는 등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쌍용차도 회생의 열쇠가 되어줄 신차 C200을 이르면 상반기중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 등 3개모델을 업그레이드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방침입니다.
 
이밖에 수입차업체들도 SUV 인기회복에 따라 신모델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어서 올해 자동차시장은 중형 승용차에 이어 SUV시장 역시 뜨거운 판매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SUV 전체 내수판매는 약 23만 3000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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