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국토교통위 건설사 CEO들이 내년 건설경기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사업은 유가하락과 국가 재정상태가 어려워 내년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주택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SOC도 축소될 것으로 보여 정부가 SOC 예산을 늘려 주시길 부탁 드린다”면서 “신규 채용은 예년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해외에서 700억달러를 수주해왔는데, 올해 250억 달러로 3분의 1수준”이라면서 “국내의 경우도 인프라 투자와 주택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채용은 40~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수주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내년 전망을 밝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내년 건설경기가 불확실하고, 채용은 내년 1월1일자로 4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수주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내년은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규 채용은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