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엠지메드(180400)가 이틀 연속으로 급등하고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엠지메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엠지메드는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350원(19.25%)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지메드는 다음달 13일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장우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부원장을 비롯해 이경숙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케어디자인센터장, 이효석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간센터장, 박상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연구부원장, 오연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교수 겸 융합의학 센터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한다.
이효석 센터장은 ‘간암 및 간 경변 치료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간 질환 석학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3월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하고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효석 센터장이 이끄는 명지병원 간센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 명의가 몰려 있다. 센터에서 외과 진료를 담당하는 이건욱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1000례를 포함 1만 2000례에 달하는 간·위암 수술을 경험했다. 국내 위암, 간암 및 간 이식의 명의로 꼽힌다. 박재형 교수도 간암 치료에 주축이 되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의 대가로 유명하다.
앞서 명지병원은 전날 이 이사장이 엠지메드 인수 이후 항암신약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벤처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 유럽 중국 한국에서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벤처 인수를 위한 자금도 마련한다. 엠지메드는 명지항암호라이즌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너지투자자문을 상대로 100억원의 전환사채(CB)와 50억원의 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이사장은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신약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협회에는 신라젠과 바이로큐어 등 관련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항암바이러스 기술 개발과 임상을 직접적으로 연계해 항암신약을 조기에 성공시키는 것을 협회 창립 목표로 내걸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