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크루즈 디젤, 아반떼보다 최대 424만원 비싸…지각변동 가능할까

이달 공격적인 프로모션 실시…최대 250만원 할인

입력 : 2017-11-07 오후 4:4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의 준중형세단인 올뉴크루즈가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아반떼보다 최대 424만원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이번달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낮아진 만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올뉴크루즈의 월 판매량이 300~400대 수준에 불구하지만 디젤모델 출시를 통해 월 1000대까지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6일 올뉴크루즈 디젤의 가격을 공개했다. ▲LT 2249만원 ▲LT 디럭스 2376만원 ▲LTZ 2558만원으로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최대 559만원 차이가 난다.
 
준중형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005380) 아반떼의 디젤모델 가격은 1640만~2427만원이다. 하지만 엔트리 모델인 아반떼 '스타일' 트림은 수동변속기 모델이기 때문에 자동미션인 DCT 패키지를 추가하면 1825만원에 달한다. 엔트리 모델의 경우 가격 차는 424만원이다.
 
올뉴크루즈의 최고급 트림인 LTZ의 경우 아반떼 디젤 최고급 트림 ‘프리미엄’보다 131만원 비싸다. 트림별로 살펴보면 올뉴크루즈가 아반떼 보다 최대 424만원 비싸다.
 
올 초 올뉴크루즈 가솔린모델을 출시할 당시 한국지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쟁모델보다 다소 높은 가격 측정으로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뉴크루즈의 올 1~10월 판매량은 8687대다. 반면 아반떼는 6만9830대, 기아차(000270) ‘K3’는 2만3002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측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실 거래가격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 올뉴크루즈 시승행사에서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현재로서 출시 차량들의 가격을 인하할 계획은 없지만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실 거래가격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는 이달 '제로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실시,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취등록세 7% 또는 1년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최대 250만원 할인해준다. 또는 월 20만원대의 비용으로 크루즈의 오너가 될 수 있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쉐보레 올뉴크루즈 디젤모델. 사진/한국지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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