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락앤락(115390)은 지난 11일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매출액 3470만위안(약 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 매출 신장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광군제는 이미 예약판매 기간부터 회사에 긍정적 반응이 감지됐다. 회사는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인 '2017 MAMA'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대대적인 MAMA 티켓 이벤트를 펼치고, 감각적 영상의 비디오 커머스를 전개하는 등 온라인 주력 소비층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예약 판매율이 전년 대비 약 35%가 증가한 것이다. 행사 당일에만도 약 25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주방용품 카테고리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광군제 기획세트'가 총 3만여 세트가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것에 주목해, 올해는 그 종류를 대폭 확대해 중국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보다 다양한 품목의 보온병과 오븐글라스를 세트 상품화 한 것에 이어, 여행용품과 쿡웨어·조리도구 등이 추가되면서 보다 풍성한 상품들을 선 보였고, 약 20가지가 넘는 기획세트만 18만여 세트가 판매됐다.
품목별 매출 순위는 지난해 이어 보온병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밀폐용기와 함께 매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 1위에 선정되고 있는 보온병은 약 1200만위안의 매출을 기록, 이번 행사 전체 매출의 34.4%를 차지했다. 특히 보온병 중에서도 자동차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2017 신제품 '웨이브 시리즈(텀블러, 보틀, 죽통)'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손효동 락앤락 중국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광군제 행사에서는 2017 MAMA 공식 후원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행사 이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뜻 깊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이미 지난 3분기부터 중국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이번 광군제 성과까지 기반 삼아, 내년도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