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한은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금융위기 대응과정에 확대된 유동성 환수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총액대출한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대출 운용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한은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 자료를 17일 기획재정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액한도 범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 지난 2008년 10월 한은은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6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이어 지난해 3월 1조원을 추가로 늘렸다. 현재 총액한도대출은 10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 운용과 관련, 경기 회복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를 운용할 방침이다.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금융완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향후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소비와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우리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고용사정이 경제 성장세 확대와 더불어 점차 나아지겠지만 자영업기반 위축 등으로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대 후반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역시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