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로써 역대 최장인 정부 출범 196일만에 문재인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장관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홍 장관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이어 문재인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임명되는 다섯 번째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됐다.
지난 7월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정부의 핵심과제인 일자리창출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의 주무부서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넉달이 넘도록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장관 임명은 장관부재의 파행 상황을 더 이상 가지고 갈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으로 보인다.
다만 홍 장관 임명 강행으로 야권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당면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각종 개혁법안, 신임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에서 파열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