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멜파스(09664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선충전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멜파스는 30일 전거래일 대비 1020원(29.87%) 오른 44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멜파스는 이날 중국 합작법인인 셀프라스(CELFRAS)가 개발한 무선충전칩이 국제 산업 표준의 하나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무선전력컨소시엄)의 치(Qi)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무선충전 표준인증에는 Qi 인증 이외에도 에어퓨얼 인증 등이 있다. 애플의 아이폰 X 발표 이후 에어퓨얼 얼라이언스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Qi 방식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번 인증 획득은 글로벌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핵심 성능인 충전효율이 90%에 달한다"며 "WLCSP(Wafer Level Chip Scale Package)를 적용해 초소형 칩을 구현, 모바일 기기는 물론 급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의 소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Qi 무선 충전 규격에 포함되어 있는 15W급 고속충전기술이 구현돼 5W급 저속충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별화 요소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멜파스는 최근 애플이 신제품에 무선충전기술이 적용한 만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달아 무선충전 기능에 힘을 실으면서 관련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선충전장치 출고량은 3억2500만대로 전년보다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동진 멜파스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중국 진출 전략의 일환인 합작회사가 거두어 낸 첫 번째 쾌거이자, IoT 시장 진입 전략의 첫걸음을 디뎠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미 해외 고객들과 20개 이상의 과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상태로 연내 소량의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 초부터 의미 있는 양산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파스가 무선충전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합작법인 셀프라스가 얻은 Qi인증. 사진/멜파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