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해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자율주행·친환경·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로 최근에는 정보통신과 전장 기술로 무장한 완성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 회사들도 대거 참여해 미래 신기술을 뽐내는 경연장이 되고 있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뉴 모빌리트 익스피리언스 위드 모비스’를 슬로건으로 미래차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될 신기술을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공감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은 약 445㎡(135평) 규모로 부스 1층 정면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가족 여행'이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스토리로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가상비서, 양방향 충전 등 미래차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영상으로 소개된 기술을 별도 마련된 체험존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체험존은 홀로그램과 증강현실폰 등 IT 기술을 활용해 곧 현실로 다가올 ‘새로운 이동 경험’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2층에는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향후 1~3년내 양산 가능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품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부스 옆에는 별도 회의실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로의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자리도 마련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2016년 참가 이후 처음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우선 개막 이틀째에는 국내외 언론과 업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과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기술 비전과 개념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개막 3일째에는 각 분야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기술 현황과 제품 로드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CES 전시 컨셉은 미래 잠재 고객들에게 모비스의 기술로 구현될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사진/현대모비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