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탈모 방지 효능 향상을 위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 기술'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기술을 활용해 현재 탈모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 말경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탈모 관련 줄기세포 배양액을 연구해 왔다.
일반적으로 줄기세포 자체가 아닌 배양액을 주 성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효능 최적화를 위해 줄기세포에 적절한 전처리를 해야 한다.
이는 사전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체내 병변 유사 환경에 줄기세포를 노출시켜 트로픽 인자를 분비하게 함으로써 기대한 약리효과에 최적인 트로픽 인자를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전처리 작업을 프라이밍(Priming)이라 한다.
메디포스트는 이 같은 프라이밍 과정을 통해 제대혈 줄기세포가 탈모 관련 성장인자를 선택적으로 분비하게 함으로써, 탈모 방지 효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줄기세포 배양액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메디포스트는 30명의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이 줄기세포 배양액에 관한 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탈모 방지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에센스를 사용한 시험군이 그렇지 않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모발 밀도, 직경, 성장 속도 등의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위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보건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11일 충북 오송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됐다.
한편, 보건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우수성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포스트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