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년 판매 목표량을 올해(6500대)보다 1500대 높은 8000대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를 출시, XC 시리즈 3인방(XC40·XC60·XC90)을 내세워 연 판매 1만대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윤모 볼보 대표는 1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8000대 판매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시장에서 연간 1만대 판매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량에 대해 "당초 올해 목표는 6500대였는데 11월 기준 6400대를 돌파했기 때문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XC60의 인기에 볼보 본사와 물량 확보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XC60의 반응이 뜨겁다. 유럽에서 워낙 많이 팔리는 차여서 예상을 했었지만 기대 이상이다. 출시 두 달 만에 2400대 정도 계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500대 정도를 인도했고 1900대가 남았다"며 "당초 1년간 판매목표가 2000~2500대였는데 출시 두 달 만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소형 SUV인 XC40을 추가해 연 판매량 1만대를 곧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소형 SUV는
현대차(005380) 코나의 출시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는 “올해 플래그십 SUV XC90과 XC60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내년에는 최근 트랜드에 맞는 소형 SUV 모델로 젊은 층과 여성층까지 고객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서비스 품질에 관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서비스 네트워크가 현재 20곳에서 내년에는 26곳으로 늘어나 독일 브랜드와 비교해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볼보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