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고자 최대 10억 달러(1조892억원)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15일 자사 이사회가 10억 달러 상당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보통주)를 해외 예탁기관(Citibank, N.A.)에 맡기고 예탁된 원주를 기초로 해외 DR을 발행해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전체 투자 유치 절차는 내년 2월 초에 끝날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 투자하거나 모바일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우량 콘텐츠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M&A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성·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로고.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