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연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래에셋생명(085620)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우수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2017년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증가한 302억원,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 지표인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APE(연납화보험료)는 1830억, 2280억으로 각각 18%, 44% 늘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보장성보험 매출 성장에 따라 위험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도 2017년 1분기 94%에서 2분기 81%, 3분기 76%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높은 실적을 뒷받침한다.
실적 성장세를 발판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시장 친화적 고배당 계획도 환영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산월인 12월 한 달간 종가기준 산술평균 주가의 3%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5520원으로 12월 한 달간 평균 주가가 6000원을 유지하면 보통주를 가진 주주들은 주당 180원을 받게 된다. 평균 주가가 7000원으로 오르면 210원, 8000원 시 240원으로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14년의 배당금은 주당 100원, 2015년과 2016년도의 배당금은 각각 55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및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등 고수익 상품군의 매출 확대로 저축성보험 의존에서 벗어나 견실한 내실경영 체계를 갖춘 미래에셋생명의 재무구조상 배당 의지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2017년 예상 배당수익률과 향후 배당 지속 가능성, 이익과 자본력의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 업종의 경우 미래에셋생명의 배당 매력이 높다”며 “미래에셋생명은 특별계정 보유계약 비중이 높아 감독규제 개편 과정에서 자본관리 부담이 크지 않아 배당의 지속가능성 또한 높다”고 분석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건전한 자산-부채 구조 및 영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배당성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말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오는 26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