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 선정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을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재구성한 뒤 여는 첫 회의다.
당시 하나금융 이사회는 '경영승계 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 선정절차'를 개정해 보다 명확한 내·외부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절차 및 후보 추천 기준을 결의하기로 했다.
특히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제외하고 박원구·차은영 사외이사를 포함시켜 회추위 구성원을 사외이사 전원으로 변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 간 상견례를 비롯해 차기 회장 선정 관련 일정과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 회장의 3연임 성공 여부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회장직에 올라 2015년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이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연임'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만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차기 회장 후보군에 하나금융 전직 고위 임원이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