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3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올림픽 기회 활용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평창올림픽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를 열고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후원사를 이미 확보했다"며 "이것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은 거의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 동안 저조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입장권 판매도 부쩍 늘어서 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9일 현재 목표대비 65%, 패럴림픽은 59%가 판매됐다"면서도 "아직은 조금 더 갈 길이 남아있다. 조금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기회 활용도 주문했다. 그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우리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회로 작용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 또는 해외에 나가서 누구와 경제협력을 모색한다고 할 때 상대국의 요인들, VIP들을 만나는데 애를 먹는다. 그 초VIP들이 우리 평창으로 오니 좋은 기회이므로 국내 기업들은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그는 "중소기업의 역할은 커지지만, 중소기업이 직면하는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며 중소기업 지원 확대, 신산업·신기술 규제 축소,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 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요소를 언급하며 "여러 정책수단을 가동해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