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미국 사료생산업체인 랜도레이크에 사료용 효소제(수출명 : 파워포먼스) 판매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랜도레이크가 자사 농장에서 효능 시험할 물량을 수입한 이후 상업용 물량으로는 첫 구매발주다. 랜도레이크는 1921년 설립된 이래 수 많은 농업관련 법인을 인수하면서 연 매출 16조5000원에 달하는 영농법인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가 자사 브랜드로 한 해에 생산하는 사료 양은 약 1300만톤(출처 : 美 The Statistics Portal, 2016)으로 국내 사료 총생산량 1850만톤(출처 : 한국사료협회, 2017)의 70%에 달한다.
파워포먼스의 주원료인 β-Mannanase는 곡물에 있는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해 사료의 에너지원을 극대화 시켜주는 효소다. 사료생산자의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데 기여하며, 농장의 출하시기를 앞당겨 회전율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유일한 경쟁제품으로는 씨알리스로 유명한 일라이릴리의 동물약품 자회사 엘랑코가 판매 중인 헤미셀이 있다. 엘랑코는 β-Mannanase 전문생산기업인 켐젠을 인수함으로써 이 효소를 확보한 바 있으며, 씨티씨바이오는 자체 개발했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랜도레이크는 지난 해 자체 시험을 통해 파워포먼스의 효능을 검증했으며, 내열성이 높아 경쟁제품보다 사용이 용이하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번 물량은 자돈의 신규런칭 사료에 들어가는 것이며 점진적으로 양돈 및 양계 전반의 사료에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