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 진출…'코인 제스트'에 투자

한빛소프트-모다-제스트씨앤티,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투자

입력 : 2018-01-10 오후 5:48:0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한빛소프트(047080)가 지난 8일 가상화폐공개(ICO)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모다, 제스트씨앤티와 함께 오는 2월 클로즈 베타 버전을 거쳐 3월 열릴 예정인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코인제스트(COIN ZEST)'에 투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한빛소프트의 이번 투자는 오랜 기간 블록체인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해 온 것으로 모다, 제스트씨앤티와 공동 사업의 형태로 진행된다. 한빛소프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에 거래되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자사가 직접 ICO를 통해 출시 예정인 코인과 해당 코인의 상장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모다는 자회사인 B&M 홀딩스의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가 보유한 1000만명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고객지원센터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사진/한빛소프트
 
제스트씨앤티는 거래소 개소 시 가장 중요한 코인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주요 가상화폐 마이닝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해 온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제스트씨앤티의 주요 창업 멤버들은 국내외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마이닝 사업을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마이닝 기업을 파트너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사업 체결로 한빛소프트, 모다, 제스트씨앤티 3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코인제스트는 현재 거래소들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불안정안 거래환경 개선 및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둔다는 전략이며 정부정책도 적극 반영 할 계획이다. 코인제스트는 이를 위해 국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평가되는 ISO27001 인증 획득을 진행하고 있다. ISO27001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ISO)가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정보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총 11분야 133개 세부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검증을 거쳐 수여하는 인증이다. 또한 글로벌 보안컨설팅 업체KPMG와 업무협약을 통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아왔다. 코인제스트는 현재 오픈을 앞두고 사전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ICO 계획 및 암호화폐거래소 투자건은 한빛소프트의 현 수장인 김유라 대표와 한빛소프트 창업자 김영만 회장의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이다.
 
김영만 회장은 2000년대 초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한국 e스포츠의 장을 연 인물이자 지난해 모다의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주도한 인물로, 향후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암호화폐 사업진출은 모다, 제스트씨앤티와 함께 오랜 시간 블록체인 관련 역량을 쌓고 준비해 온 것"이라며 "한빛소프트의 게임 및 4차산업 관련 역량들에 B&M 홀딩스의 이용자 기반 및 사업 역량이 더해져 의미 있고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만 B&M 홀딩스 회장은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본질에서 벗어나 과열되는 양상이 우려스럽지만 4차산업 시대에서 일자리 감소 문제의 대안이 될 새 영역으로서 블록체인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ICO와 거래소 사업 진출을 통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빛소프트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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