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형주 약진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러시아 펀드가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5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중형주(3.40%)와 소형주(3.33%)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기관들이 대형주(0.90%)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59조4200억원으로 전주보다 4800억원 줄었다. 주 중반 코스피 하락에 연동해 인덱스펀드에서 유출 규모가 확대된 탓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인덱스주식기타 유형인 '삼성코스닥150 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1'이 14.79%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 'KB스타코스닥150 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C-E클래스',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2'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일본은행(BOJ)의 통화 긴축 우려와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축소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전환했다. 이에 따라 국고3년 금리는 전주보다 1.20bp 상승한 2.15%를, 국고10년 금리는 6.00bp 상승한 2.59%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초단기채권의 강세에도 시장 전반의 약세에 혼조세를 기록해 전주 대비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개별 펀드에서는 일반채권 유형인 '동양하이플러스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B'가 0.11% 오르며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79% 상승하면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은 신흥아시아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확대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3.70%)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베트남(2.66%), 인도(2.4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남미펀드는 0.01%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신흥유럽주식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가 4.72%의 상승으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Ae',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_Cp(퇴직연금)',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3 CLASS' 등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0.19% 오른 가운데 글로벌하이일드채권 유형인 '블랙록월지급미국달러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A)'가 수익률 0.67%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