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도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업계는 단순히 신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관광·쇼핑 서비스로 스마트한 손님 맞이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식 파트너인 롯데백화점은 평창올림픽 내 슈퍼스토어에 '스마트픽'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때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서비스로 2~3시간이 걸릴 수 있는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스토어로 구성하고 지능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매장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 촬영 통해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을 제공한다.
편의점의 지역마케팅도 활발하다.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1일부터 강원지역 점포 중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매장 70곳에 KT의 인공지능 디바이스 '기가지니'를 설치해 스키장, 리조트, 음식점 등 관광정보를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강원지역 특산품인 초당순부부를 활용해 지역 연계 이색 라면 4탄 '강릉 초당순두부라면'을 내놓았다. 얼큰한 해물 순두부찌개의 국물 맛을 구현한 상품이다.
홍철기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편의점 인프라와 최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해 강원지역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겁고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첨단 과학 기술과 접합해 4차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도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강릉올림픽파크(강릉코스탈클러스터) 내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오발)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