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이달에 미국시장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앞도어가 일부 상황에서 잠기지 않는 결함이 나타나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오늘 일시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운행안전과 직결되는 결함은 아니지만, 도요타 사태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극도로 민감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태 추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 등은 "현대차 미국법인이 최근 판매된 쏘나타의 앞문 잠금장치에 문제를 발견해 판매딜러에 통보하고, 전격적으로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은 현대차가 도요타의 늑장대응을 교훈삼아 전격적으로 신속하게 조사 및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현대차는 조용히 사태가 수습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결함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문이 잠기지 않거나 완전히 닫히지 않는 등의 결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본사는 미국법인과 연락을 취하며 결함의 내용과 발생원인, 그리고 대처방안 등을 긴급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사장의 미국의회 청문회가 오늘로 예정된 가운데 워낙 민감한 상황에서 터진 문제라 파장이 클 수 있지만, 도요타처럼 차량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함이 아니라 단순 문잠김 불량이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신형 쏘나타는 판매에 들어간지 2주만에 13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현대차는 북미시장에서 쏘나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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