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6만원 목표가 30% 하향 조정"

메리츠證, 원재료 가격상승 + 업계 경쟁 심화 등 수익성 우려..'중립' 제시

입력 : 2010-02-25 오전 8:47:2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원재료 사정이 악화되며 후판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7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30% 하향조정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후판의 원재료인 브라질산 슬라브의 수출가격이 지난해 11월 400달러(CIF)에서 지난달 430달러, 이달에는 500달러까지 상승했고 최근 오퍼 가격은 530~545달러에 달했다"며 "올해 철광석,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면 슬라브 가격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공장이 시험 가동 중이고, 오는 4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같은 시기 현대제철의 당진 후판공장, 오는 9월엔 포스코 광양 후판 공장이 상업 가동될 예정이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판매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동국제강은 신규설비 가동률을 올리기 위해 당진공장 생산물량의 80% 가량을 수출해야 하지만 수출시장 여건도 좋지 않고 가격도 낮아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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