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원 급여 1% 모아 협력사에 21억5천만원 지원

입력 : 2018-02-05 오후 5:10:53
SK이노베이션 노사가 5일 울산콤플렉스CLX서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왼쪽부터), 경제사회발전노사정 문성현 위원장, 협력업체 대표, 직원,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오규택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기금 전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은 5일 노사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과 오규택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협력회사인 동일산업, 제이콘, 국제플랜트 등 협력사에서 온 대표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1억5000만원을 이날 68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전달 대상에는 설비, 생산 등 직접 연관이 있는 회사를 비롯해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하는 전 분야의 협력사를 포함했다.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자발적 임금 공유는 이루기 쉽지 않은 것이지만 구성원들의 진정성이 통하며 오늘의 행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중소 협력 업체를 지원하며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 만들어 가는 것에, 노사 구분 없이 사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타결된 임단협의 하나로 구성원들의 1인1후원 계좌 사회공헌을 개별 구성원 기본급의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구성원들의 참여율은 약 90%에 달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노사간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도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게 되었다"며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가치로 선순환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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