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신작 20종 출시…프렌즈게임즈 출범"

프렌즈 IP 활용 캐주얼 3종 개발 중…카톡 '골프 부킹 서비스' 진출

입력 : 2018-02-07 오후 1:50:58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지난해부터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퍼블리싱사업 영역을 더 강화하고,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게임의 직접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개발자회사 프랜즈게임즈를 출범했다. 회사는 퍼블리싱작 약 15종과 자체개발작 3종 등을 포함해 20종에 달하는 신작을 공개했다.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남궁훈 카카오프렌즈 대표는 "지난해 가장 중점에둔 것이 퍼블리싱사업이었는데, 현재는 퍼블리싱 매출이 채널링 매출보다 더 높을 정도로 플랫폼사업자에서 퍼블리싱사업자로 성공적인 변화를 했다"며 "올해도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하는 신작이 20종 정도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개발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려 한다"며 "자회사인 슈퍼노바일레븐을 모태로 회사명을 프렌즈게임으로 변경하고 현재 갖고 있는 모바일게임회사 지분을 모두 현물출자해 개발전문자회사로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에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왼쪽부터)와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퍼블리싱 모델을 고도화한다. 직접 퍼블리싱과 공동 퍼블리싱,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 전개로 퍼블리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액션스퀘어 투자와 같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 퍼블리싱 사업의 지속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또 자회사와 계열회사들의 개발력을 한 곳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출범을 선포했다. 초대 대표는 남 대표가 맡고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명의 책임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권현미, 박우람, 윤경옥, 김준현, 최웅규 PD가 각 개발 조직을 이끈다. 지분 투자를 예정하고 있는 대흥개발의 강기종 대표와 이원술 손노리 대표 두 PD가 힘을 보태고 이재상 피플러그  대표, 유정상 레프트라이트 대표가 합류해 총 12명의 핵심 구성원이 개발의 주축이 된다.
 
남 대표는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직접 개발작을 만들고 (RPG 등) 하드코어 장르는 투자를 통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낵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의 개발을 전담한다. 현재 '프렌즈타운'과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3종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 VR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과 PC온라인 '에어' 북미·유럽 서비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작 15종이 공개됐다. 
 
이날 자회사 카카오VX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는 골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영상 학습 트렌드를 겨냥해 홈트레이닝 일명 '홈트'와 '헬스케어'의 진화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VX의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홈트는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등 요소들을 동작인식 인공지능, 뎁스 카메라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과 접목해 이용자 간의 즐거운 경쟁을 유도한다.  아울러 키즈와 학습 등 가상 체험 콘텐츠를 개발 중에 있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부킹 서비스는 1대1로 챗봇과 대화하는 방식과 사람들이 있단 단체 대화방에서 챗봇을 불러서 이용하는 방식 두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올해안에 출시가능할 것같고 후자는 그 이후가 될 것 같다"며 "홈프의 경우 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맞물려있고 이들 관련 업체들과 제휴을 해야 출시준비를 할 수 있다. 수일내 나오기는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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