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했다. 솔루션마케팅센터는 고객사 요구에 맞게 성형·접합·성능개선·구조화 등 이용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는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생산법인 포스코SS비나에서 오인환 사장을 비롯해 호 응이아 중 베트남 철강협회장, 부이 안 호아 하노이 공대 부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솔루션마케팅센터는 다양한 철강재 이용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는 열간압연 형강(RH), 용접 형강(BH), 철근 등의 철강재를 일괄 공급하는 패키지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강건재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기획부, 현지 맞춤형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솔루션개발부, 고객의 소리(VOC) 대응과 품질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서비스부의 3개 전문부서를 설치했다. 건축 과 토목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설분야 박사급 전문가 등 고객서비스 요원 25명을 상주하도록 했다.
최근 베트남은 주택,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강건재 수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철강 수요 중 건설용 강재 비중이 80%(24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 건설산업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7%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SS비나, POSCO-VST(스테인리스 스틸 냉연 생산 법인) 등 현지 생산법인과 선제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현지 고급 강건재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