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CD 모듈 매각 "잘했다"

하나대투증권, 목표주가 15만원..'매수' 유지

입력 : 2010-02-26 오전 9:04:3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6일 "LG이노텍(011070)이 LG디스플레이에 LCD 모듈을 매각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5만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각대금이 2204억원으로 LCD 모듈 장부가액이 1300억원이고 LG디스플레이 희망가액이 1000억원 초반인 점을 감안할 때 이노텍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냈다"고 판단했다.
 
또 "LCD 모듈 매각으로 투자금액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등 다음 자금조달 방안이 원활 진행돼 LED 투자를 위한 첫 단추가 잘 매어졌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그동안 소형 LCD모듈 사업을 하면서 핵심부품 미확보, OLED 등 차세대 솔루션 부재 등으로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매각으로 이를 제거하게 됐다"며 "향후 LED,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소재·소자 사업 위주로 사업을 강화해 LCD 모듈의 공백을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실적도 기대에 부합한다"며 "한때 Mobile 부품, PCB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LED에서 매출 증가에 따라 적자 규모가 크게 줄것이며 Photo Mask, Tape Substrate 등 SD사업부의 견조한 실적도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25일 LCD 모듈을 LG디스플레이(034220)에게 양도하는 이사회 결의 사항을 발표했다. LCD 모듈 매각대금은 2204억원(국내+중국법인)이며 관련 주총일은 다음달 9일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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