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035720)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이제욱 현 멜론컴퍼니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성훈 로엔 대표이사 겸 카카오 전략담당부사장(CSO)은 사의를 표명해 회사를 떠난다.
현재 로엔은 국내 뮤직플랫폼 멜론과 음반투자유통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영상콘텐츠컴퍼니, 멜론티켓 등 신규 K컬처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 모회사 카카오와 4차산업시대에 발맞춰 AI와 빅데이터 큐레이션, 콘텐츠 등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욱 로엔 대표 내정자. 사진/로엔
지난 3년간 로엔이 종합콘텐츠기업으로 진화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박성훈 대표이사는 로엔의 장기성장 포트폴리오가 완성됨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했다. 박대표는 그동안 카카오 전략담당부사장(CSO)으로 겸직하며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는 등 카카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구조 개편을 주도했다. 박 CSO는 게임 업계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CSO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CJ그룹 등을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고, 로엔엔터 인수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제욱 내정자는 SK주식회사, SK M&C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로엔에 합류한 후 전략기획실장을 지내고 현재 멜론컴퍼니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주주총회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말부터 정식으로 대표직에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로엔은 3월말 카카오M으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