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한컴오피스 2010’로 MS에 도전

입력 : 2010-03-02 오후 2:05:15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030520)(대표 김영익)가 호환성을 강화한 신제품 오피스소프트웨어(SW)인 '한컴오피스 2010'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오피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회사는 오피스 신제품 출시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올해 5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한글과컴퓨터는 2일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인 ‘한컴오피스2010’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익 한컴대표는 이 자리에서 “외산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오피스를 한컴의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며 “오피스 전문기업으로 오피스 선택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컴오피스 2010은 지난 20년간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오피스 한글'을 비롯해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오피스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한쇼', '한컴사전', '한컴타자' 등으로 구성되는 오피스 풀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한컴오피스 2010의 최대 장점은 기존 제품에 비해 한층 향상된 호환성과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사용자 편의성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년 반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판되는 한컴오피스 2010은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자동 암호화하는 '개인정보 보호기능', 오피스상의 문서를 그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올리기 기능', 한글을 완벽하게 구현한 '함초롬 글꼴' 지원 등을 지원한다.
 
한컴오피스 2010은 3일부터 온라인샵인 한컴샵(shop.hancom.co.kr)과 전국의 유통망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정용 사용자를 위한 '한컴오피스 2010 홈에디션' 패키지의 경우 3만6000원(VAT별도)이며, 기업용 및 범용사용을 위한 ‘한컴오피스 2010 처음사용자용’ 패키지는 30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온라인 다운로드로 구매 가능한 ‘오피스 2010 홈에디션 ESD’ 버전은 패키지 가격보다 12.5%가량 저렴한 3만1500원(VAT별도)이다.
 
한컴은 기업의 다량구매 및 연간 라이선스 구매 등 구매패턴에 맞는 다양한 판매 시스템도 구비했다.
 
한컴은 이에 따라 60일간 정품과 똑같이 사용가능한 ‘한컴오피스 2010 체험판’을 3일부터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하는 등 사용자들에게 한컴오피스 201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기업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컴오피스 2010을 무상사용 후 구매하는 파격적인 형태의 ‘POC’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한컴은 아울러 국내 유수 소프트웨어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은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과 밀접한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들과 협업해 한컴오피스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SV Ready’ 프로그램도 내놨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10’의 출시를 바탕으로 2010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87억 원의 매출과 31%의 영업 이익률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11% 성장한 541억 원의 매출과 28%~30%선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18.3%인 오피스 점유율을 올해 18.7%로 끌어 올리고, 내년에는 20%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컴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11년만에 회사로고(CI)를 변경한다. 새로운 한컴의 CI는 영문으로 ‘hancom’으로 표기되며, 변화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디자인됐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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