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세계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내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환영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 남북정상회담·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시작된 작은 평화가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 되었다”며 “모두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마음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패럴림픽 개회식장에 남과 북 선수들이 함께 성화를 들고 입장한다”며 “평화올림픽에 이어 ‘평화 패럴림픽’의 메시지가 또 다시 울려 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경을 이겨내고 패럴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섰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절망에 빠진 그를 세상으로 이끈 것이 바로 스포츠였다”며 “평창 패럴림픽이 세계의 장애인들과 용기를 잃은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