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게임서비스 개발업체 매드글로리 인수

커뮤니티 개발자 공간 '펍지 개발자 포털' 공개 예정

입력 : 2018-03-13 오후 2:49:52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블루홀 자회사 펍지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 개발업체 매드글로리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들의 게임 플레이 및 시청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매드글로리는 게임 내 맞춤형 온라인 기능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소수의 독립 개발사 중 하나다. 이번 인수를 통해 펍지 매드글로리(PUBG MadGlory)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펍지 매드글로리는 펍지주식회사와 협력해 다양한 새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외부 개발자들이 게임 내 경험을 게임 밖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툴도 제공할 예정이다.
 
펍지 로고.
 
김주현 펍지 인텔리전트 서비스 개발 본부장은 "매드글로리를 펍지주식회사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펍지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시스템 개발·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드글로리는 다수의 유명 게임을 위해 맞춤형 매치메이킹 엔진, 토너먼트 플랫폼, 파티 시스템, 오픈 게임 API 및 e스포츠 포털 등을 제작해 온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브라이언 코리건 매드글로리 창업자 겸 CEO는 "수백만명의 열정적인 플레이어들과 독창적 재능을 가진 개발사가 만나면 남다른 것이 탄생할 수 있다"며 "펍지주식회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펍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펍지와 펍지 매드글로리는 곧 펍지 개발자 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커뮤니티 내 외부 개발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오는 데이터와 API를 활용해 도구와 웹사이트, 애드온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개발자 포털 이용 신청 페이지가 공개돼 있으며 오는 19일에 비공개 베타 키를 배포한다. 개발자 포털은 4월2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된 일부 개발자들은 일반 공개에 앞서 펍지 API에 먼저 접근할 수 있다. 얼리 액세스 권한을 받은 개발자들은 배틀그라운드 전체 데이터 접근, 개발 관련 지원 등과 더불어 오픈 데이터의 미래를 펍지주식회사와 함께 만드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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