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2500선 진입을 눈앞을 두게 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7포인트(0.42%) 오른 2494.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2491.75)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5923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올 들어 최대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4억원, 2639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5%), 종이·목재(2.35%), 의료정밀(1.77%), 제조업(1.3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2.13%), 증권(-2.06%), 보험(-1.93%), 비금속광물(-1.74%), 의약품(-1.56%), 금융업(-1.51%), 은행(-1.50%), 섬유·의복(-1.45%), 음식료업(-1.4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86% 오른 258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도 6.01% 급등한 9만원에 장을 종료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노무라의 미국 주식리서치 자회사인 노무라 인스티넷은 마이크론의 12개월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한데 힘입어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은 상승했으나, 보호무역 관련 이슈 부각으로 여타업종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886.2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4억원, 140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7포인트(0.42%) 상승한 2494.4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