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300억원 규모 CB 발행

입력 : 2018-03-27 오전 10:07:12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퓨쳐켐(220100)은 '알자뷰'의 생산시설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총 3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CB 발행에는 총 4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5년 만기에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0%의 조건이다. 퓨쳐켐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 중 약 160억원을 투자해 알자뷰의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나선다. 지난 1월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체결한 이대서울병원과 경북지역 모 병원에 각각 80억원을 투자해 GMP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약 100억원을 투자해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의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립선 암은 전세계 남성의 암 사망률 1위이며, 미국 및 유럽 등 서구사회의 흔한 질병이다. 기존의 전립선 암 검사는 직장 내의 촉진을 통해 이상을 검사한 후 혈액 검사(PSA test)를 통해 병을 진단한다. 그러나 촉진을 통한 검사는 정확도가 낮고 암이 상당히 진행 된 후에 알게 돼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퓨쳐켐은 2016년부터 있는 전립선 암에 과다 발현하는 특징이 있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을 연구해 후보물질을 확보하였고,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전임상 연구가 완료 되는대로 국내 식약처와 미국 FDA에 동시 임상시험 허가 신청(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할 예정이다. 아직 상용화 된 PSMA 기반의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 없어 세계 최초의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알자뷰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을 위한 국내 생산 기반을 구축 할 것"이라며 "또한,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퓨쳐켐의 방사성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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