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용재협회, 대기업의 산업용재 진출 반대 시위 진행

레미콘 사업 주력 유진기업 대형산업용재마트 오픈…"영세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주장

입력 : 2018-03-28 오후 5:19:0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산업용재협회는 28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대기업인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전국의 3600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하는 사단법인단체다.
 
이날 집회에서 한국산업용재협회는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이 외국자본 에이스 하드웨어를 끌어들여 금천구 독산동에 589평 크기의 산업용재·건자재 판매를 위한 대형마트를 여는 데 대해 반대 시위를 벌였다. 유진기업은 독산동 매장 개점 이후에도 용산, 잠실 등 전국 주요거점에 약 100여개의 대형마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유진기업의 대형마트 개장이 현실화할 경우 주변상권의 붕괴는 물론 동종업계 종사자 등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이어 "대기업인 유진기업이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처신을 해주길 바란다"며 "유진이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의 관련단체들과 손잡고 더욱 강력한 진출 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수립을 촉구하며 합리적인 사업 조정으로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산업용재협회는 28일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대기업인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산업용재협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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