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U는 편의점에서 디저트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CU가 최근 디저트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1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매출급증의 원인으로 외식·식음료품의 가격인상을 꼽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커피, 베이커리 등 전문점에서 주로 구매하던 디저트 제품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가성비 높은 상품들이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도 매출신장에 기여했다. 실제 CU 디저트의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가 33.2%로 가장 많고 30대가 23%로 두번째다.
아울러 최근 편의점에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자 업계도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U는 다음달 3일부터 디저트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은 녹차크림, 화이트크림 샌드위치로 기존의 식사 대용 샌드위치와 다른 디저트용 샌드위치다. 두 제품 모두 단팥에 녹차크림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CU는 다음달 5일 떠먹는 디저트 3탄인 밀크카라멜크림 케이크를 선보이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모찌롤 2종을 직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국내 디저트 시장은 연간 9조원대로 전체 외식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인상으로 카페, 레스토랑 등의 문턱이 높아져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최근 물가인상으로 편의점 디저트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사진/CU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