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강자 신일산업, 펫 가전 신사업 확장

전문 브랜드 '퍼비' 앞세워 공략…작년 최대 실적 이어 내년 매출 20%↑ 목표

입력 : 2018-03-29 오후 4:56:3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선풍기업계 1위 신일산업이 신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신일산업은 올해 펫 가전 등 신 사업 확장으로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도쿄 애완동물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펫 가전 브랜드 '퍼비(Furby)' 제품을 집중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신일산업은 일본 유통 업체인 '이츠와 상사' 부스에서 펫 공기 청정 온풍기(4계절용), 항균 탈취 휘산기, 사물인터넷(IoT) 로봇형 급식기, 운동 로봇볼, 자동 공놀이+급식기 등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신일산업은 지난해부터 반려동물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펫 가전 브랜드 퍼비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5월 퍼비를 론칭하는 동시에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펫 쇼'에 참가했다. 지난 12월에는 코엑스 '슈퍼 펫 쇼'에 참가해 배변 훈련기 등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시연했다.
 
현재 신일산업은 펫 공기 청정 온풍기, 펫 항균 탈취 스프레이, IoT 향균 탈취 휘산기를 판매 중이다. 특히 휘산기는 반려동물의 악취 원인인 냄새성분을 분해·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본항균제품기술협의회(SIAA)에 등록된 항균제를 사용한다.
 
이밖에 신일산업은 올해 상반기 IoT를 접목한 반려동물용 배변훈련 위생기, 로봇형 급식기, 냉온매트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업계 추산 지난 2015년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시장은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1445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한 신일산업은 올해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29일 "향후 프리미엄 가전 라인에 펫 가전 사업을 축으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합가전기업으로 선풍기가 유명한 신일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펫 가전 사업 부문을 확대한다. 사진은 펫공기청정온풍기. 사진 제공=신일산업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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