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9.48포인트) 오른 2445.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부터 24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세가 둔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2억원, 10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1%가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무역대표부 라이트 하이저 대표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하는 등 수급 개선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IT 업종이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95%), 종이·목재(2.58%), 유통업(2.15%), 비금속광물(1.74%), 비금속광물(1.74%), 서비스업(1.54%), 건설업(1.28%), 통신업(1.25%), 화학(1.2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운수장비(-2.03%),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4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5.10포인트) 오른 871.0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75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억원 정도를 순매도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