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보름여 만에 귀국했다.

 

7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삼성그룹 창립 80주년이었던 지난달 22일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석방 후 첫 대외 활동을 시작한 지 16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등을 거쳐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요 사업 거점 현황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업무 면담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에서 현지 교민들과 찍은 사진이 SNS에 공개되며 체류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먹거리와 관련한 기술 추세, 사업 현안 등 파악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장 기간 중 프랑스 파리에 AI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했고, 캐나다에서는 몬트리올에 위치한 AI 연구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귀국 후 주말 휴식을 취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 뇌물사건에 관한 대법원의 판단,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삼성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남아 있는 만큼 조용한 업무 수행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