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티몬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11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지속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다만 적자폭은 24% 줄었다. 매출은 356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은 끌어올리고 적자는 감축한 배경에 대해 차별화 서비스인 슈퍼마트와 티몬투어 등이 안착하는 한편 미디어커머스를 비롯한 큐레이션 서비스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각 서비스의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신선식품군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한 슈퍼마트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그해 연초 대비 매출이 90% 증가했다. 구매 주기가 짧은 계란, 우유, 채소 등 신선식품들의 판매로 장을 보기 위한 방문 횟수는 늘었다.
티몬 연간 실적 추이.
티몬투어의 경우 지난해 4월 항공권 예약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베타 오픈 기간을 포함해 17년 한해 동안 티몬에서의 항공권 예약 규모는 약 2113억원에 이른다. 예약자 수는 130만명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일 1억이 매출이 넘은 상품이 연간 500건에 달한다.
티몬은 미디어커머스, 여행플랫폼, MMP 플랫폼 등 차별화 중장기 사업 등에 대한 투자로 약 600여억원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영업손실을 처음으로 감소시킨 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앞으로 매년 25% 이상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 2020년 이후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효율적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지속해오던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서비스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및 티비온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런칭함과 동시에 하반기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35%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하면서도 손실 또한 줄여나갔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