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1분기보다 11% 상승했지만 1조원을 돌파하는데는 실패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682억원으로 작년 1분기 8701억원보다 11.3%(981억원)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은 1분기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가시화를 꼽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이자이익 확대와 비용효율성 개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KB증권은 은행과의 시너지 본격화돼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분기당 1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어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이익기반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은 2.00%로 작년 1분기 1.95%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88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2272억원으로 38.4%(3404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2조1438억원으로 작년 1분기 1조8490억원보다 15.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4599억원에서 6396억원으로 39.1% 늘었다.
K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1분기 0.87%로 작년 1분기 0.94%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11.17%에서 11.45%로 0.28%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1분기 15.68%보다 0.60%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4.85%에서 14.52%로 0.33%포인트 악화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0.70%로 작년 3월 말 0.88%보다 0.18%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올해 1분기 1645억원으로 작년 1분기 2549억원보다 35.5%(904억원) 줄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KB금융의 총 자산은 696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601조2000억원보다 15.9%(955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02억원으로 작년 1분기 6635억원보다 4.0%(267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NIM은 1.71%로 작년 1분기 1.6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8142억원으로 작년 1분기 6347억원보다 28.3%(1795억원) 늘었다.
ROA의 경우 0.82%로 작년 1분기 0.86%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ROE는 같은 기간 11.92%에서 10.92%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15.80%로 작년 1분기 16.65%보다 0.85%포인트 낮아졌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5.41%에서 14.89%로 0.52%포인트 떨어졌다.
NPL비율은 0.58%로 작년 3월말 0.78%보다 0.2%포인트 개선됐으며 연체율은 0.28%로 작년 3월 말 0.38%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AUM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 자산은 34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8억원으로 작년 1분기 638억원보다 23.5%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1분기 9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이 833억원에서 717억원으로 줄었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조직 내 비효율적인 요소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경영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상생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