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세진전자가 전기자동차시장에 진출한다. 세진전자는 전기차 선도기업 CT&T와 전기차 내장재로 사용되는 전장부품 7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세진전자는 CT&T가 오는 4월부터 시중에 판매하는 전기차 신규브랜드 '이존(e-ZONE)'에 적용되는 자동차 내장재용 콘트롤 스위치(시트 히팅, 스피드 조절, 트렁크)등 4종을 우선 공급하고, 다음달 부터 전장부품(윈도우, 비상램프, 히팅 스위치) 3종을 더 추가해 총 7종의 핵심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용 오산 생산기지는 이번달에 생산 라인업을 갖춰 부품공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오는 4월부터는 전기차 상용화에 발맞춰 양산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CT&T 전기차 생산 로드맵에 따라 연말까지 '이존' 1만 6000대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7만대 분량 공급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CT&T가 개발 중인 전기버스, 4인승 전기차등에도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세진전자 자동차 사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이 증대되면서 이제 일반자동차도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전자제품' 으로 진화하고 있다" 며 "이에 당사는 전자 및 자동차 부품관련 40년 Input Device 노하우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의 제품라인업을 완성함에 따라 CT&T 외에도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와 긴밀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향후 전기차 상용화를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엠에이티(080440)를 통한 우회상장을 확정한 세진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돼 데스크탑용 키보드와 마우스 제조사로 명성을 쌓았고, 자동차 사업은 1997년 11월 삼성자동차의 부품공급을 계기로 시작했다.
설립초기부터 축적된 전자부품관련 키보드, 스위치 등의 기술 노하우를 자동차에 적용하면서 전기차 최적의 전장부품 제조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전력선 통신기술, 지그비를 활용한 무선기술을 자동차용 부품사업에 녹이면서 향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중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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