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POSCO(005490)의 제품단가 인상 폭이 시장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9일 이를 계기로 POSCO의 올1~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또 세계 철강가격의 지표인 중국 철강스팟가격이 오는 4~5월까지 강세를 보일 예정이라는 점도 매수 관점을 지키는 요인으로 내세웠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POSCO 내수단가 인상 폭 예상치는 처음에 톤당 2~3만원에서 시작해 5만원→8~10만원→10만원 이상으로 점차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인 철광석·석탄가격이 세계적으로 50% 이상 인상된 수준에서 합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 연구원은 이어 "최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춘절 이후 다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철강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를 비롯, 철광석 스팟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달 중순래 상승세에 진입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오는 4~5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움직임 또한 국제 철강가격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내 자동차,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 철강가격이 오를 수 있고, 중국 철강사들이 달러표시 철강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재작년 상반기까지 위안화 절상 구간에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상승 패턴을 보인 것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