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LS산전이 1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산전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16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54.5%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1.6% 급증한 428억원으로 집계됐다.
LS산전이 1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554억원은 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된 지난 2003년 이후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역대 최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 등 악재가 겹쳤으나,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사업 등이 호조를 보였다.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힘을 보탰다.
LS산전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표/LS산전
전력시스템은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가 이어져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됐다.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직류송전(HVDC), 가스절연 개폐기(GIS) 판매량도 증가했다. 자동화기기는 반도체와 수처리 시장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시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북미에서 선전하며 국내외 사업이 균형을 이뤘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는 전 사업에 걸친 매출 신장세 속에 자동차 전장부문도 흑자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LS산전은 2분기 사업과 관련해 IT 투자 감소와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스마트에너지 사업과 해외법인의 수익성 개선, 국내외 기기 사업 확대 등을 통해 1분기의 안정적인 신장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신규 시장 개척과 더불어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재생 관련 직류 전력기기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법인과 자회사 사업도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가 연중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