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아프리카 가나에서 피랍됐던 우리 국민 3명이 무사 석방됐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은 무사하게 석방돼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석방된 우리국민 3명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생활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어선 마린 711호의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우리 국민 3명은 지난달 26일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됐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지난달 26일 마린 711호를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도주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주변국과 우방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조속한 석방 유도를 위한 압박 차원에서 문무대왕함을 사건 발생 해역으로 파견하는 등 측면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내일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탄다”며 “(선원들이) 귀국할지, 현지 체류할지는 각자 의사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교부는 해적의 신원이나 우리 국민이 풀려난 과정은 설명하지 않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외교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