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다음달 초 어린이를 위한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부 및 정문 앞 도로에서 ‘제7회 서울동화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주제는 '환상이 펼쳐지는 동화세상! 나루몽과 떠나요'다. 나루몽은 광진의 역사적 상징인 '광나루'와 꿈을 뜻하는 '몽'을 합쳐 만든 행사 캐릭터다.
핵심 행사는 단연 5월5일 어린이날에 몰려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도로 바닥에선 화가와 미대생이 밑그림 작업을 한 뒤 시민들이 분필로 그림·색칠하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진행된다.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동화퍼레이드는 광진광장을 시작으로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도로와 안쪽 열린무대까지 이어진다. 바이크를 선두로 수방사군악대, 온달과 평강 사물놀이, 유아취타대, 어린이발레단 순으로 행진한다. 동화 주인공으로 분장한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 등 500여명이 행렬 뒤편에서 따라간다.
또 아트마켓에서는 동화작가가 직접 만든 동화소품이나 수공예품을 사고 팔고, 동화체험부스에선 풍선아트·팽이·요술부채·고래피리 등 만들기를 체험하게 된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안쪽에서는 사흘 내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상상나라 앞 공간에선 빛과 그림자를 사용한 동화구연과 원로·신진 동화작가가 같이 문을 여는 동화극장이 있다. 잔디마당에선 동화책 400권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책 놀이터'와 대형 스폰지블록과 비눗방울을 다뤄보는 '블록&버블 놀이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열린무대에선 피노키오·백설공주·알라딘 등 50종 동화 캐릭터와 관객이 어우러져 공연하는 '어드벤처 뮤지컬'과 할머니들이 등장인물로 변장해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이대공원 전역에서는 'AR증강현실 보물찾기'를 즐길 수 있다. 동화 미션을 풀면서 숨겨놓은 보물을 AR증강현실 앱을 통해 찾으면 추점을 통해 온라인 선물을 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왼쪽 5번째) 등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7회 서울동화축제' 기자설명회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