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사내외 후보 추천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 다음 달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7일 CEO 승계 카운슬이 국내외 서치펌 7개사를 비롯해 0.5% 이상 포스코 지분을 보유한 30여개 주주사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치펌은 CEO 등 전문 인력을 소개하는 회사를 말한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회의를 열고 국내외 서치펌 7개로부터 CEO 후보 추천 의사를 확인했다. 외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외부 후보를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에 0.5% 이상 주식을 가진 30여개 기관들에도 주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외부 CEO 후보 추천 요청 이메일을 보냈다.

 

아울러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와도 만남을 갖고 회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 중우회로부터는 필요하다면 일부 후보도 추천받기로 했다. 다만 노경협의회는 후보 추천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CEO 역량을 승계 카운슬에 전달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펌과 주주로부터 추천받을 외부 CEO 후보는 1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계 카운슬은 내부 후보 10여명과 함께 후보자를 압축,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다수의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내부 후보 가운데에는 최근 포스코 그룹에 합류한 임원급 인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대상자 면접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 후보 1명을 다음 달 중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는 기준일이 이달 31일로 정해짐에 따라 3개월 이내인 오는 8월 말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