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30일 “창원은 경남 인구 중 3분의1에 가까운 시민들이 계신 곳”이라며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 올해와 내년 경남 경제와 창원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청 기자실을 찾은 김 후보는 “제조업이 무너지고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경남의 경제가 어려워졌다.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이 무너지고 뿌리가 썩어가는데 장밋빛 청사진만 있고 제대로 된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지사의 역할에 대해 김 후보는 “지방정부의 장은 단순히 행정적 일을 하는 것만 아니라 지역 내 정치적 갈등, 지역 주민들 간의 이견이나 대립 등을 조정하거나 풀어나가는 2가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나름대로 국정과 행정을 아는 정치인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6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 된 적이 없다. 마지막까지 안심하기 어렵다”며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절박하고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했다.
30일 창원시청 기자실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 올해와 내년 경남 경제와 창원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편 김경수캠프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서형수 의원을 비롯해 ‘원팀’을 선언하며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던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이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민주당 우상호·김진표·이인영·박광온·전해철·설훈·박영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대변인은 제윤경 의원이다. 아울러 안민석·김두관·김병욱·박주민·신동근 의원 등 경남에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독수리오형제 유세단’이 경남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선대위 구성에 대해 캠프 측은 “경남 중심의 ‘화합형 원팀’으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무엇이든 해내겠다”며 “선대위와 함께 반드시 성공한 경남,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의원단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