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ASCO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임상 종양학회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논란과 남북 경협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ASCO에는 글로벌 해외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350여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기업들이 연구성과 발표·세미나·전시 등을 통해 유망한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소개한다. 한미약품이 ASCO 발표를 계기로 기술 이전을 이뤄낸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학회에서 오스코텍으로부터 라이센스 인(License-In)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미국의 스펙트럼(Spectrum)사에 라이센스 아웃(License-Out)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oziotinib'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에서는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자 주도 임상의 일부 결과를 공개한 바가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더 세부적인 결과와 연구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춤하고있는 제약·바이오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지금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업체들의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를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며 "ASCO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1일부터 열리는 ASC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