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1일 지역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경남권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진주 등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창원은 물론, 진주지역도 선거 전날인 12일까지 공을 들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진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회의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민홍철 경남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또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강기정·김한정·박영선·안민석·설훈 의원 등도 참석했다.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는 “경남 안에서도 이곳 서부경남이 가장 어려운 곳이다. 과거에는 진주에 도청이 있었고, 그리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주민들이 경남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던 곳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부경남이 낙후지역이 아니라 서부경남KTX에 대한 우리당의 약속 그리고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서 진주와 서부경남을 반드시 다시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하는 민주당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해주셨다”고 강조했다.
11일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선대위 직책)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김경수 후보,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 민홍철 경남상임선대위원장. 사진/김경수캠프
김 후보는 “이틀 뒤면 우리 경남이, 경남도민 여러분들의 투표로 경남의 미래와 운명이 어디로 갈지가 결정이 된다”며 “다시 한 번 경남도민 여러분들의 투표로 경남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경남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산업화의 주역으로, 정치가 어려우면 민주주의의 파수꾼으로 가장 먼저 몸을 던져서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곳”이라며 “다녀보면 경남도민들께서 이제는 바꿔야 된다라는 그러한 요구들을 밑바닥에서부터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그런 경남도민들의 열망을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진주에 이어 함안과 창녕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캠프 제윤경 대변인은 “남은 기간 동안 우세지역이었던 동부권의 지지를 확실히 하고, 선거 초반 긍정적 반응을 보인 서남해안권의 안정적 지지를 득표로 현실화 시킬 것”이라며 “박빙 지역이었던 중부내륙에서도 최후의 승리를 만들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창원터널 입구에서 출근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