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생산·수출 동반 감소…내수는 수입차만 늘어

경영정상화 합의에도 한국GM 내수 35% 줄어

입력 : 2018-06-17 오후 4:30:51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소폭 늘어난 모습이지만 수입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1.3% 감소한 35만1595대로 집계됐다. 생산 감소는 일부 모델 생산중단, 국산차 내수 및 수출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출 역시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작년 대비 2.2% 감소한 21만1959대에 그쳤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35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한 3모습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량 감소에도 수출액은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수출 증가로 수출액은 늘었다"며 "수출 감소 폭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생산·수출과 달리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만7771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산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3만1638대, 수입차는 21.7% 증가한 2만6133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는 싼타페와 K3, K9 등 신차 출시 효과로 판매가 각각 2.1%, 8.1% 늘었지만 한국GM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GM은 정부와 GM의 경영 정상화 합의에도 아직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작년 대비 35.3% 감소했다.
 
한편 수입차는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시장 점유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증가한 19.5%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국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4.7% 증가한 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차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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