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청년들의 활동 공간인 ‘무중력지대’가 서울 도봉과 성북, 서대문에 차례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각 무중력지대를 모든 청년에게 개방하고, 휴식은 물론 공부, 요리, 취·창업 등을 준비하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시에는 지난 2015년 1월 문을 연 '무중력지대 G밸리'를 비롯해 노량진 공시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무중력지대 대방', 팟캐스트 방송, 음악 녹음이 가능한 '무중력지대 양천'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22일부터 ‘무중력지대 도봉’을 시작으로 차례로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 무중력지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우선 창동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입지한 2층 규모의 컨테이너 건물인 ‘무중력지대 도봉’은 무중력지대 중 유일하게 청년 입주공간이 있어 청년들의 활동 공간으로 운영된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의 ‘무중력지대 성북’은 고려대와 국민대, 한성대 등 인근 7개 대학생들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약 50명 수용 가능한 커뮤니티홀과 요리와 식사가 가능한 다이닝룸, 독립적 공간인 세미나실 등 청년과 단체를 배려해 구성했다.
‘무중력지대 서대문’은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특화공간으로 전시·공연을 열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됐다. 무중력지대 서대문은 홍제동 유진상가 2층과 무악재역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한 두 개의 별도 공간이다.
시는 조성단계부터 서대문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참여의 과정을 만들어 왔다. 운영에서도 청년당사자들이 운영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자율적 운영시스템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들의 활력증진을 위해 유관기관 및 청년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청년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미조성 자치구에 무중력지대를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3단지 우림라이온스밸리에서 열린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G밸리 개관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