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외수영장, 29일부터 개장

뚝섬·광나루·잠원·잠실 물놀이시설 문 열어…7월6일 여의도·난지·양화 수영장 개장

입력 : 2018-06-26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서울 시민이 가까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도록 야외수영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8월26일까지 뚝섬·광나루·잠실·잠원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수영장과 난지·양화 물놀이장은 7월6일 개장하며, 망원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공사로 인해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수영장 바닥을 기존 페인트 도색에서 수영장 전용 타일 시공으로 마무리해 쾌적한 외관은 물론 안전성도 갖췄다. 또 청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기존 화장실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임대했다.
 
연령대별로 수영장을 안전하게 즐기도록 성인풀·청소년풀·어린이풀·유아풀로 나눴고 샤워시설·간이매점·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뚝섬수영장은 공원 내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있고, 난지물놀이장의 경우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관련 프로그램 ‘시네마 퐁당’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시네마 퐁당은 물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27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야간에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수영장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6세 미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도 입장료의 50%를 할인받는다.
 
교육기관의 장이 추천한 토요일 교외학습 참여자는 입장료를 100% 할인받고, 한강을 보전·이용하는 공동체 활동 참가자 확인증을 갖춘 단체와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 아동은 입장료의 50%를 감면받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수영장 이용자는 반드시 수영모를 쓰고 수영장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개인의 생명보호 필요성이 강조돼 생존수영 체험교실도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양경찰 등 전문강사 10여명이 수영장에 상주해 교육을 전담한다. 개장기간 중 매일 오전과 오후 각 1회 운영하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회당 60명 안팎으로 참가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퇴선훈련, 구명뗏목 연계 교육, 수상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 등이 있다. 생존수영법 40분, 퇴선훈련 10분, 구명뗏목 20분, 인명구조법 20분을 포함한 1회 90분으로 진행한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여름철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피서를 즐기도록 준비했다” 며 “도심 속 오아시스 한강 야외수영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뚝섬수영장.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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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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